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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여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 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거야
언젠가 안녕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 미츠코가 히가시가이토 유타카에게 보낸 편지 중에...




오늘도 여느 주말 일상처럼,
10시반까지 늦잠을 실컷 자고,
천천이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를 한동안 구경했다.
뭐럴까? 맘이 좀 편안하기도 했고...
음... 좀 우울하기도 했다.

자판기 커피를 한잔 더 마시고,
도서관에 들어가 영어책을 펴놓겨 몇자 않읽었는데,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작년 10월부터 생겨난 머리속 (스트레스라는) 종양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대로는 더이상 공부를 할 수 없어서,
짐을 챙겨 집에 왔다.

한두시간 수리물리학 노트를 TeX로 치다가,
이것도 지루하고 따분해서...
오래전에 사 두었던....
책장에 고이 장식되고 있던 .... 책을 꺼내 읽었다.
책읽는 속도가 느린 "나"이지만...

왠지... 책이 잘 읽혔다.
읽는 내내 "나 였으면 어떻게 했을까?" 를 되물으면서....
솔직한 심정으로, 주인공 유타카가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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