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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세대 물리학 분야 세계 36위 …
  2. 입자물리학 실험에서 논문 쓰기 (7)
물리학자로서 자연과 우주의 질서 탐구에 열중하시는,
권영준 교수님(석사 지도교수님)이 중앙일보 기사에 올랐다.
교수님의 입자물리학 발전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 
응답하지 못했지만...
나 또한, 아쉬움...(후회는 아니지만..)이 좀 남는다...


연세대 물리학 분야 세계 36위 … 서울대 재료과학 67위 글로벌 학과 평가에서 물리학 분야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한 연세대 권영준 교수(가운데)와 연구원들이 학회발표를 준비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최승식 기자]


21일 연세대 과학관 고에너지 입자 실험실. 권영준(46) 물리학과 교수가 “분석한 데이터를 보자”며 대학원생들을 모았다. 권 교수는 “우주에서 빅뱅이 일어날 때 물질이 왜 사라지게 됐는지 밝히는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석사 2년차 최경산(28)씨는 “컴퓨터로 일본 쓰쿠바 고에너지 가속기 연구소(KEK)의 실험실에 접속해 실험데이터를 다운받아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13개국 3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 실험이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한국 물리학계에서 나오는 논문 수는 늘어났지만 영향력 있는 논문은 많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은 국내 대학의 학문 분야별 글로벌 수준을 최초로 평가했다. 대학들이 세계 유력 대학과의 연구수준을 비교·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POSTECH 학술정보처의 도움을 받아 5년간(2004~2008년) 22개 학문 분야의 인문사회, 과학기술 관련 국제 학술지 1만824종을 분석했다. 

22개 분야 중 세계 정상급에 근접한 분야는 물리학이었다. 피인용 수가 높은 논문(피인용 수 상위 1%)을 발표한 대학을 기준으로 논문당 피인용 수를 비교한 결과 물리학 분야는 미국 코넬대(100점)가 세계 1위였다. 이 분야에서 68점(36위)을 받은 연세대를 비롯해 경북대 42점(107위), 고려대 38점(123위), 서울대 37점(129위)으로 이름을 올렸다. 물리학 연구 논문을 발표한 대학은 세계 357곳이다. 재료과학(세계 237개 대) 분야는 충남대(124위), 전북대(152위), 인하대(196위), 전남대(207위) 등이 경쟁력이 있었다. 서울대는 수학, 지구과학, 분자생물·유전학, 환경·생태학, 신경과학, 미생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대는 특히 식물·동물학이 강점을 보였다. 경상대가 국내 1위, 세계 167위에 올랐다. 약학 분야에선 부산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22개 학문 분야 중 경제·경영, 사회과학, 면역학, 정신의학·심리학, 우주 과학, 다학제(여러 학문이 중첩) 등 6개 분야에서는 피인용 수가 많은 논문을 낸 국내 대학이 없었다. 대학들이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갖추려면 팀워크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대 식물생명과학부 이상열 교수는 “학연·지연을 따지지 않고 팀워크를 이뤄 연구를 하니 좋은 논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팀 강홍준 기자(팀장·본지 교육개발연구소장) 강혜란·박현영·이진주 기자 유지연·어혜원·우호진·이하늘 연구원, 사진=최승식 기자 

▶연락처:webmaster@jedi.re.kr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교육개발연구소 홈페이지(www.jedi.re.kr)를 참조하세요. 

자문단 >>임윤수 충남대 기획처장, 김정완 전남대 전 기획처장, 양명국 울산대 전 기획처장, 조병춘 경희대 사무국장, 한재민 고려대 기획처장

논문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줄을 모랐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입자물리학 실험에서 논문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1. 지도 교수님이 흥미 있는 연구 주제를 대학원 생에게 연구해 보라고 제안한다.
  2. 학생은 일단 잘 모르기 때문에, 지도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3. 제안을 받고 나면, 그것이 쉬운지 어려운지도 모른체, 본인이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연구를 위한 준비를 차근 차근 해나간다.
  4. 나는 연구 초반에, 연구실에 post doc으로 계신 C박사님께 많은 조언을 얻었다.
  5. 입자물리학 실험에서 사용하는 Tool은 C/C++ 언어이고 linux 환경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 대학원 초반엔 C도 배워야 하고, 리눅스도 배워야 하고, 조교일도 해야하고...연구와 물리를 연결시키는 일은 좀 뒷전이다.
  6. 어쨌거나, 프로그래밍에도 차차 익숙해 지고, 리눅스도 10번쯤 깔아보면, 연구를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7. 이제 남은 것은 무시무시한 coding 삽질이다. 학기 초반에는 선배들이 많이 있었으면 내가 이런 삽질을 안해도 될텐데...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할 정도로..  일같지도 않은 사소한 것때문에, 삽질을 많이 했다. (프로그래밍을 잘 몰랐으니까..)
  8. 그래도 혼자서 삽질을 많이 했기에, 이제는 프로그래밍은 어느정도 익숙해 졌다고  생각한다.
  9. 입학하고 3개월쯤?? 지나서, 그동안의 progress를 collaboration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  미팅이라고 하는 것인데, 내가 참여했던 미팅은 규모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는데, 작은 규모부터 큰것으로 나열하자면, HH meeting -> DCPV/rare meeting -> BAM/BGB. 이렇게 세가지 미팅에서 꾸준히 발표를 했다.
  10. micro group에서 첫 발표후, 가장 큰 meeting에 발표하기까지는 딱 1년이 걸렸다.
  11. 2008년 5월에 BAM에서 발표 한 이후에, 그리고 같은해에 7월에 한번더 발표했다. 발표에서 경과가 좋아서, 국제 학회인,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high energy physics에 발표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쟁 때문에.. 사실 나는 별 욕심 없었는데, 지도 교수님께서 마구마구 push를..T.T 사실 이때부터 입자연구에 흥미가 떨어졌다. 과연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 일종의 입자물리 실험의 노예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12. 하긴, 이 시기에 여자친구와의 사이도 안좋아서..(사이가 안좋았다기보다, 나 혼자 괘난 상상을 해서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많이 줬던 시기..ㅋㅋ 지금은 잘 지낸다.) 일이 손에 잘 안잡혔던 것 같다. 일본에 두달간 혼자 있으면서 외로움도 정말 많이 느꼈고.. 2008년 11월 연구가 대략 마무리 되어, journal에 발표하기 위한 논문을 준비했는데, 이때부터 또.. 스트레스가 시작되었다.....


스트레스는 대략 이렇다...
여지껏, 2년이 다되어 가도록 지적 하지 않았던 사항들을 이제와서 지적하는
내부의 적들(Belle internal referees)이 너무 미웠다고할까? 나는 이제, 연구를 빨리 마무리 하고,
좀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자꾸 이것도 해봐라, 저것도 해봐라.....
(속으로, 그렇게 궁금한게 많으면 직접 하지 왜 시켜??... 솔직한 심정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고..) 여차저차  referee들과 1차적으로 논문을 뜯어 고쳤다. 단 4장짜리 논문을 고치는데만 메일을 50통 넘게 주고 받았다면, 믿겠는가?  그리고 1월..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collaboration-wide review..
입자물리 실험은 다른 시럼과는 달리, 공저자가 많다. 그나마 Belle 실험은
공저자가 적은 편이다. 대략 150명 정도? Fermi lab에 있는 CDF나 D0의 경우는
공저자가 200명도 넘는다, 앞으로 건설된 LHC의 CMS나, ATLAS는 어떨까?
공저자가 500명도 넘을텐데..ㅋㅋ 논문에 내용보다, 공저자 이름의 분량이 더
많을듯한 느낌??
아무튼 공저가가 많아서.. (한마디로 Belle 실험에 join하고 있는 모든 대학의 교수 및 연구원, 박사과정 학생이 공저자의 candidate이 될 수 있다고 보면된다.) 전체 collaboration을 대상으로 논문 review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mininum 2 weeks이다.
근데 나는 이것만 2달 넘게 걸렸다.

석사 과정이라 그런지, 정말 엄청 빡쎄게 training 시키면서, 논문 검열을 한다.
박사과정도 아니고, 석사생이 이런 빡쎈 training을 받으니까.... 정말 울고 싶고..
하루에도 숨어버리고 생각이 한두번 드는게 아니다.
심지어, e-mail을 통해서 collaborator들의 comments및 suggestions들이 오니까.
e-mail 노이로제도 걸리는 듯 했다. 아직 논문이 끝나지 안았기 대문에, 노이로제에서 완전히 벗어 났다고 할수 없다. 그래도 어쨌거나 2달동안 review를 했고..
referee committee 중 가장 영향력 있는 Prof. Alan이 Authorship Confirmation 단계로 넘어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고, 며칠전부터 투표를 시작 했는데...

이게 왠걸.. 저~~ 안드로메다에서 있는 아주 똑똑하신 천재님께서,
나의 분석 방법이 맘에 안든다고 첨부터 다시 하란다.
난 이제 곧 졸업해야 하는데 말이지.. 뭐 이제는 졸업하니까.. 그렇게
stressful하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끝마무리를 잘하고 떠나야지.. 라는 생각에는
긍정적인 결론이 나지 않을 듯한 예감도 들고...

그렇지만, 지도 교수님께서, "좋은 조언에 정말 고맙지만,
지금 이 학생은 곧 졸업을 할 예정이고, 당신의 그 조언은 연구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난 지금에는 시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제안은 다음세대의 project로 남겨두는 것은 어떻겠냐?"라고 메일을 보내주셨다. 교수님 감사합니다^_^

좀 기쁘기도 한데, 아직 답장이 안와서.. ㅋㅋ 뭐라 답장이 올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