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 논문을 준비하면서, Referee들과 의견교환 E-mail이 내 머리를 쥐어 뜯었다.
한때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그에따른 불쾌지수도 높았었는데...
어제 드디어 논문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음이 증명 되었다.
정말 이 순간을 간절히.. 간절히.. 기다려 왔지만,
왠지 허무한 느낌...
그래서 일까? 오늘 또 다시 두통이 시작됬다.
두통이 시작되면, 온 신경이 곤두서기 때문에...
별것도 아닌 일이 짜증을 내게 되고,
본의 아니게 막말을 하기도 한다.
자꾸 두통이 와서, fMRI를 찍어봐야 하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동안 괴로웠는데...
며칠전 MRI를 찍었을땐... 머리에 큰 문제는 없는것으로 드러났지만..
음... 뭔가 얽히고설켜있음이 분명하다.
아니면... 20대 중반에 아타날 수 있는... 뭔지 모를 불안감?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이것도 아니면...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후회?
...
뜬금없이 은하가 선물해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이라는 시집이 생각나는 밤....
고민도 후회도..*
모두 선하게 지혜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