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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진기를 꺼내들었더니... 실력이 형편없어졌습니다. 사실, 원래 잘 못찍긴 했지만.
봄이라고, 여기저기에서 봄내음이 나더군요.
세브란스 병원도, 먼 곳까지 벗꽃놀이 못가는 환자분들을 위해서 꽃이 많이 폈어요.
눈으로 봤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예쁘죠?
기숙사 생활을 하던 고등학교 시절에는,
4월이 그렇게 싫었어요.
꽃잎을 밝고 다니는 재미도 있을터인데, 교장선생님은 꽃잎이 밟히는 느낌이 싫으셨던지,
매일아침 기숙사생들은 등교길을 청소해야 했어요...
그래서 4월이 싫었어요..
근데 졸업하고 종종 꽃피는 4월에 모교에 가보면,
그렇게 예쁠수가 없어요... 한편으로는, 후배녀석들은 이 꽃이 지고나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꽃피는 봄,
산내음이 그립지만,
저도... 저의 그녀님도... 삶이 바빠요...
그래도 새싹이 돋는 5월엔...
꼭....
꼭.....
꼭......
산내음을 맏으러 가렵니다.
그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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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꼭 같이요. 꼭...*
여의도의 벚꽃도 놓칠뻔 했지만,
그대 덕에 봄밤의 꽃놀이 해서 너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