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상
-
집에서 차린 아이 100일 잔치^^사는 이야기/육아일기 2015. 6. 9. 22:41
어느덧 아이가 100일을 넘기고 신생아 시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100일날 아침 새벽녘부터 분주한 아내가 무얼 하나 보았더니, 그간의 무탈함에 대한 감사, 앞날의 건강과 행복, 장수를 위해 삼신할머니께 드리는 상을 차리더군요.동 트기 전 북쪽에 차리고, 아이 머리는 동쪽으로 하여 상 앞에 뉘이라는데, 방향을 잘 몰라 나침반 어플을 받아 확인하고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간단히 축문을 읽은 곳도 있다 하는데, 저희는 그냥 절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를 삼색나물로 올리고, 미역국과 새 밥도 따끈하게 올립니다. 이 때 상에 오르는 음식은 소금이나 마늘, 그밖의 밑간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상을 차린 뒤에는 산모가 먹어야 한다는데, 무슨 맛이려나..? 싶었습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