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세개의 작품은 마에바시에서 홈스테이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그린 것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Maebashi 민박집 옆 풍경"이란 작품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평소 예민하셔서 밤에 잠을 잘 못이루시는데요, 특히 낫선 곳에 가시면 더욱이 잠을 못 이루시곤 하십니다. 저도 어머니를 닮았는지 마에바시에서의 첫 날밤 잠을 잘 못이루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산책을 했습니다. 높은 건물들은 많이 없고, 2층으로 이루어진 가정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집과 가로수 사이에 그린 파란색 기동은... 전못대를 표현한 것인데요, 설명 없이는 뭔가 싶죠? 


두번째 그림은 '아카키 산에서...' 라는 작품입니다.

아카키산은 영화 Initial D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산을 오르는 길이 얼마나 꼬불 꼬불 한지 스피디한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 젊은 사람들이 영화속의 드라이버인양 운전을 험난하게 하는 바람에, 아카키 산에 오르는 동안 꾸불탕 꾸불탕 한 도로에 과속방지 턱이 엄청 많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카키 산 정상까지 올라서 호수도 구경하고, 멋찐 풍경도 감상하고, 2006년의 첫 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우 행복한 날로 기억합니다.


세번째 작품은 "Maebashi 산책중" 입니다.

아오키 상은 저녁 식사 시간 전에 나와 용래형이 심심할까봐 동네 산책을 시켜주셨다. 산책로에 예쁜 단풍 나무가 줄지어 있길래, 나름 제일 예쁘게 물들어 있는 낙엽으로 주웠는데, 오른쪽 낙엽은 망가졌어요.ㅠㅠ 산책을 마치고 집에로 돌아오는 길에 아오키상이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도 성화를 하셔서 "다줄꺼야" 라는 노래를 살짝 불러드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다시 부탁하면 손사레를 치며 쑥스러워 거절했을텐데, 23살 나이에는 반주도 없이 노래를 할 용기가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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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broken key'라는 작품입니다.

셋째날 부터는 20여명의 방일 대표단이 두명씩 짝이 되어 2박 3일 동안 홈스테이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마에바시에 있는 어떤 마을에서 뿔뿔이 흩어 졌습니다. 마에바시에 도착하고 홈스테이의 호스트를 지원해주신 주민 분들의 정성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한 후에 노리코 아오이상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방일 대표단 친구들이 저와 용래형을 엄청 부러워했습니다. 저희는 '앗싸~~ 우리 이틀동안 배터지게 먹겠다!' 라는 기대와 함께 아오키 상의 차에 올랐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아주머니께서 저와 용래형 때문에 긴장을 하셨는지 차키를 부러트리셨어요. 정말 자동차 키가 부러졌어요.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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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림은 '주일 한국 대사관 방문' 이란 작품입니다.

주일 한국 대사관에서 이런 저런 설명과 함께 홍보 비디오도 시청했었는데, 어찌나 졸렵던지 씐나게 졸다가 잠에서 깨어나서 그렸던 그림입니다. 일본 정부는 동해를 일본해 라고 표기하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은 'The rainbow bridge'라는 작품입니다.

무지개 다리가 보이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중국 음식이었습니다. 왜 우리는 일본까지와서 중국음식을 먹어야 하는가? 에 대해 살짝? 불만이 생겼으나, 야경이 너무 예쁘고 함께 식사한 사람들과의 시간이 너무 좋았기에 저녁 시간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방일연수단은 먹고, 관광하고, 관광버스로 이동하며 자고, 숙소에서 또 자고.. 이런 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무지개 다리는 다음 일정을 위해서 버스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렸던 작품인데, 참 어석프고 뭔가 표현이 부족하네요. 

다시한번 일본 토쿄를 관광하게 된다면, 무리개 다리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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