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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여행일기

Niagara on the lake and Winery

by 경성현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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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gara Falls에서 WEGO 버스를 타면 Floral Clock까지 갈 수 있다. 여기까지는 WEGO pass만 있으면 공짜로 갈 수 있고, Floral Clock에서 Niagara on the lake까지는 왕복 10 CAD 를 추가로 내고 갈 수 있다. 버스 티켓은 Floral Clock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Floral Clock이라고 해서 엄청 화려할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별거 없다. Floral clock 옆에는 발전소가 있는데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전기를 송출하는 송전탑이 어마어마 하다.

Floral clock에서 WEGO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Niagara on the lake에 당도할 수 있다. 버스의 종점에서 내리면 되고, 종점의 이름은 Fort George 이다. Fort George의 관광 안내소에 들어가면 Niagara on the lake의 지역 정보와 지도가 함께 실려있는 소책자를 받을 수 있다.

나는 걸어서 Niagara old city를 관광하고, Winery 중 하나인 Jackson Triggs에 가보기로 했다. 처음엔 걸어서 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걷다보니까 장난이 아닌거라... 그래서 20 CAD 를 주고 자전거를 빌려서 Winery까지 갔다. 

Niagara old city는 평온한 시골 같지만... 그야말로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20-30대 젊은 관광객보다는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더욱 많이 찾는 곳인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약 10분 정도 달리면 Niagara old city에서 가장 가까운 Winery인 Jackson Triggs라는 포도밭이 나온다. 포도밭과 와인 공장을 함께 갖추고 있어서,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의 신선함은 강조하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Jackson Triggs Winery의 규모는, 안가본 사람은 알 수 없으리. 청포도와 적포도가 모두 알맞게 익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방식과 약간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도 줄기를 높게 올려서, 어깨 높이쯤에 포도가 열리도록 하는데, 캐나다에서는 포도가 무릎 높이쯤에서 열리게 한다. 어디가 원조인지...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두자.

Winery 투어를 신청하면 5 CAD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투어가 끝난 후에 Shop에서 와인을 사면 투어 티켓 가격만큼 할인해 주기 때문에, 와인을 한병이라도 산다면... 투어는 무료인 셈이다. 투어를 시작하면서 Sparkling Wine을 시음할 수 있게 해준다. 이때 사용된 와인 잔은 투어 내내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 마셨다고, 테이블 위에 두고 가면 낭패를 본다. 투어는 약45분 정도 소요되는데, 투어중에 4가지 정도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정제된 와인은 위에 보이는 것 처럼 드럼통에 보관하는데, 하나의 드럼통안에 들어있는 와인의 양은 약 300개의 와인병에 담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지하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와인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대충 짐작이 간다. 투어를 끝마치면 와인의 향에 취해서 기분도 업되고 얼굴도 불그스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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