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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여행일기

Niagara Whirlpool and grilled beef.

by 경성현 2013. 8. 26.

Niagara Falls에서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Niagara Whirlpool이 나온다. 여기는 Niagara Falls에서 떨어진 폭포수가 흐르다가 고이는 곳으로. 규모가 엄청나다. Niagara Falls과는 또 다른 감타사를 연발하게 하는 장관이다.

캐이블카 비슷한거를 타고, 월풀 위를 가로 지르면 얼마나 짜릿할까? 또, 월풀에서 보트 타는 것도 체험할 수 있는데...월풀로 들어오는 물이 유속이 너무 세서, 우리나라의 동강에서 레프팅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체험한것 같다.

Niagara Whirlpool에서 Niagara on the lake 방향으로 5분 정도 더 가면, 공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캐나다에서는 공원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면, 누구든지 그곳에서 취사를 해도 된다고 한다. 취사의 자유를 허용한 것 치고는 공원 주위가 상당히 깨끗해서 놀랐다.

적당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헌주형이 준비해준 식재료를 꺼내는데... 와--- Triple A 등급의 소고기가 아닌가? 이걸 레스토랑에서 먹었으면... 아마 나의 5일치 경비중 1/2 정도는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었다. 헌주형 미국와서 고기굽는 스킬은 최고인듯. 암튼, 헌주형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캐나다 여름은 정말 해가 긴듯 하다.  고기 굽기 시작한 시각이 7시는 족히 넘었을텐데.. 이렇게 밝다니...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는, 고등어고 구워먹었는데... 와---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숯불에 구운 고등어라 그런지... 아니면 야외에서 먹어서 그런지 완전 꿀맛이었다. 

후식으로는 옥수수를 구워먹었는데... 꿀탄 옥수수 처럼 어찌나 달짝지근 하던지... 알갱이 하나하나가 터질때는 '아삭 아삭' 하는 소리까지... 아뭏튼... 학회와서 이렇게 캐나다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을까? 싶다.